물잡이는 시간이 지난다고 무조건 완성되지 않는다.

물잡이의 완성은 오로지 어항 물속에

암모니아 = 0ppm

아질산염 = 0ppm

질산염 > 0ppm (0 이상)

일 때이다.

물고기에게 적합하고 좋은 환경이란 어떤 것일까요?

인간의 눈으로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요?

오늘은 그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해요.

어항 물잡이가 끝났다고 판단하는 기준은

수질 테스트를 통해서만 가능해요. 

시간이 지나면 물이 잡히는 것은 맞지만

모든 어항은 조건과 환경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물잡이가 완료되는 시점은 모두 달라요. 

그리고 물이 한 번 잡혔다고 해서 여과 사이클이

깨지지 않는 것은 아니에요.

그리고 어항에 생기는 모든 문제는 수질에서

비롯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물고기가 아픈가요?

물에서 냄새가 나나요?

그러면 여과 사이클에 문제가 있는지부터 파악해야 해요.

수질 문제를 찾아내고 해결하지 않은 채

질병이나 기생충이 생겼다고 그 문제만 해결하면

시간이 지나면 다시 문제가 반복될 뿐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열대어를 키우는 모든 사람은

필수적으로 수질 테스트 킷을 구매하여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굳이 그렇게까지?

API 테스트 킷은 암모니아, 아질산염, 질산염

그리고 pH 를 테스트 할 수 있고

대략 400번 이상의 테스트가 가능하기 때문에

4만 원의 가격, 가성비가 나쁜게 아니에요. 

오히려 물고기가 아파서 사육자로서 몸과 마음이

아픔과 동시에 열대어 약을 구매하고 준비하고

치료에 들이는 노력과 시간을 생각하면

전혀 손해 보는 장사가 아니죠. 

한 번 테스트 킷을 사용하기 시작하시면

“아 이게 이래서 필요하구나" 정말 깊이 공감하시리라 믿어요.

물고기는 계속 죽는데 끝까지 수질 테스트 킷을

구매하지 않는 분들은 보면 참 마음이 답답하고

물고기들이 참 안타깝죠.

주인을 잘못 만나서 이유도 모른 체 죽어가고… 

부디 그런 사육사가 되지 않으시기 바랄게요 ㅠㅠㅠ

어항 물잡이 기간?

많은 사람이 1주일 혹은 2주일이면

어항 물이 잡힌다고 생각해요.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이지요.

하지만 이 말은 대부분이 그렇다는 것이지

100% 모든 사람이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물이 잡힌다는 말이 아니에요.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여과 사이클이

생성된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하지만 어항 물잡이 기간은 모든 어항이 다릅니다.

어항의 크기, 온도와 같은 변수들이 모두 다르고

수돗물, 지하수, 혹은 우물 등 사는 곳에 따라

그리고 물을 제공받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누가 2주에 잡혔다고 내가 2 주안에 잡힌다는 보장이 없어요.

오히려 빨리 잡히는 경우도 있죠. 

그래서 어항 물잡이를 기간으로 책정하고

완료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매우 험해요.

사육자의 입장에서는

“안 잡혀도 물고기 넣고 키울 수 도 있는 거지?”라고

생각할 수 있어도 물고기 입장에서는

목숨과 건강에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물고기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시다면

기간으로 물잡이를 하는 것은

추천해 드리지 않아요. 

처음 세팅한 어항 

처음 어항을 구매하고 바닥재, 히터,

필터 설치하고 나면 정말 수조에는

거의 무생물 상태입니다.

어떻게 보면 깨끗하다고 할 수도 있고

생태학적으로 보면 사막처럼

적막하다고 볼 수도 있죠.

이런 상태가 물고기나 새우에게

좋은 환경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생물은 먹이를 먹고 배설하기

때문이고 이 배설물은 어항 속 생물에게

독성을 띠기 때문입니다.

배설물 외에 어떠한 것도 어항 속에서

썩는다면 그것은 오염물질로

생물에게 독성으로 작용합니다.

박테리아가 사는 어항

생물이 살기 적합한 어항이란

독성이 강한 암모니아와 아질산염이

0ppm인 어항입니다.

어항 속 생물은 아주 천천히

끊임없이 배설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을 뿐이죠.

이렇게 만들어진 오염물질은 어항 속 박테리아에

의해서 여러 단계로 분해되고

마지막으로 질산염 이라는 화학물질로

어항 물속에 쌓이게 됩니다.

그래서 이 박테리아가 없는 곳이라면

암모니아가 쌓여서 생물이 질병에 걸리거나 죽게 되는 거죠. 

물잡이를 하는 이유

물잡이는 물고기를 넣기 전에 이 박테리아를

어항에 살게 하는 선 과정입니다.

앞서 말씀드릴 것과 같이 오염물질은 물고기 똥 뿐 아니라

어디서나 생길 수 있습니다. 

여러가지 방법으로 이 오염 물질을

만들 수 있는데 여기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물잡이 완료 판단 기준

물잡이 판단 기준은 오로지 수질 테스트 킷으로 해야 합니다.

어떠한 방법을사용하던 물잡이의 완성은

수질 테스트 킷으로 암모니아 0ppm, 아질산염 0, 질산염 0 이상, 이어야만 합니다.

그 어떤 다른 방법으로 한다면 그것은

오로지 운에만 의존하여 열대어의

목숨을 위태롭게 하는 것이에요.

제가 관찰한 바로는 물속에 암모니아가 생기면

일단 물고기들은 몸을 여기저기

어항 속 물체에 긁고 다닙니다.

(외부 기생충의 경우도 그럴 수 있음).

가끔 미꾸라지를 요리하기 전 준비할때

소금을 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미꾸라지들이 괴로워서 팔딱 대는 것을 볼 수 있죠?

물속의 암모니아가 높아지면

아마 그와 비슷한 느낌으로 물고기가

괴로워지는 것 같아요.

여러 포럼에서 읽어본 바로는 아가미부터

손상을 입는다고 하더라구요.

그니까 되도록 확실히 물잡이가 되었는지

테스트 킷으로 판단하고 넣는 게 물고기에게 참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