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지가 물고기가, 새우가, 달팽이가 이상한 행동을 하나요?

혹시 아래의 모습이 나타나나요?

• 물고기가 바닥재나 수초 혹은 어항속의 물체에 몸을 비비거나 가려워하는 것 처럼 보이나요?
• 물고기가 부르르 떨거나 갑자기 빠르게 휙 하고 수영하나요?
• 아가미 한쪽으로만 호흡하며 호흡이 가빠 보이고 빠른가요?
• 몸에 희고 찐득한 물체가 붙어있나요?
• 또는 평소에 하지 않던 괴로워 하는 듯한 행동을 하나요?

혹시 위의 질문 중 하나라도 “예" 라고 대답하신다면

이 글이 도움이 되실 수 있어요.

지금 이 글을 읽으시는 분이 물속 생물을 어느정도

오래 키우신지는 제가 알 수 없지만 위의 현상을

목격하신 것 만으로도 문제 해결의 시작은 이미 하신거에요.

침착하게 대응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아래 내용을 잘 읽어주세요.

일단 간단하게 설명을 드려볼게요. 물고기가 살아가는

물에는 다양한 물질이 들어있어요.

이 중에는 물고기에게 이로운 물질도 있고 해로운

물질도 있죠. 어항이 처음 세팅이 되고 시간이

흐름에 따라 이런 물질의 양은 아주 천천히 변화하게 되요.

이유는 어항에 살고있는 미생물의 변화가 가장 크다고

할 수 있어요. 또한 물속의 오물이 분해되는 과정의

속도에도 관련이 있을 수 있어요.

즉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물갈이를 주기적으로

일정량을 해주게 된다고 해도 이로운 박테리아에

의해 분해되는 오물의 양은 절대적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물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속도는 줄어듭니다.)

* 대부분의 경우 이유는 pH의 극단적 하강이지만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

5 이하의 pH 에서 오랫동안 살아갈 수 있는 어종은 드뭅니다. 

따라서 각 어항마다 시기는 다르지만 어느 순간

이 좋은 물질의 양과 해로운 물질의 양의 균형이

깨지게 됩니다.

이 것은 물 생활을 오래하는 분들은 가끔씩 겪는 일입니다.

멀쩡하던 어항에서 갑자기 비릿내가 나고 물고기들이

한두마리 씩 죽어나가게 되죠. 

이럴때 대부분의 분들은 “리셋"이라는 것을 해서 문제를

해결하기도 하는데 이 방법이 나쁜것 만은 아닙니다.

하지만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한 번 시도해볼 만하지 않을까요?

어항을 리셋 한다는 것은 모든 것을 수돗물에 깨끗이

씻어서 새로 시작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굉장히 수고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죠.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리셋 하는 방법과는 조금 다릅니다.

일단은 모든 문제 해결은 정확한 진단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수질의 정확한 측정이 꼭 필요합니다.

가능하다면 먼저 수질 테스트 킷을 구매하시고 정확한

수질 측정을 하셔야 합니다.

pH, 암모니아, 질산염, 아질산염 등을 정확히 측정하시고

대응을 하셔야합니다. (클릭)

pH가 너무 낮은경우 (5 이하)

• 산호사를 어항에 추가하여 pH가 너무 낮게 떨어지지 않도록 유지한다.
• pH 를 올려주는 제품을 추가하여 어항의 pH 를 조절한다.
• 
  

암모니아 & 아질산염이 높은 경우 (0ppm 초과) 

• 여과 사이클에 문제가 생긴겁니다. 이는 pH 의 극단적 변화와도 연관이 있을 수 있습니다. 
• 갑작스럽게 pH가 높아지거나 낮아질 경우 여과 박테리아의 능률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질산염이 높은 경우 (50ppm 초과)

• 주기적인 물갈이의 양이 부족한 경우입니다.

그 외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경우

새로운 물고기를 추가한 직 후인 경우

• 새로운 물고기를 어항에 넣을때는 단독항에 검역을 거쳐야 합니다. 어떠한 질병 혹은 기생충이 따라올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물고기를 준 사람이 평판이 좋고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검역은 무조건 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항 물의 온도가 아침 저녁으로 차이가 큰 경우

• 열대어는 대부분의 온도에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루 온도 차이가 7도 이상 나고 이게 오랜기간 반복되면 스트레스로 인해서 질병이 발병할 수 있습니다.
• 어항용 히터를 제대로 사용하는 법을 여기서 참고하세요. 생각하신 것과 조금 다를 수 있으니 꼭 체크하세요.

물속에 산소 농도가 부족한 경우

• 대부분의 물속 생물들은 물속에 녹아있는 용존산소를 이용하여 호흡을 합니다. 이 용존산소가 낮아지면 물고기들은 산소를 얻기위해 수면위로 입을 내밀고 호흡을 합니다. 이런 상황이 관찰이 된다면 어항에 콩돌(에어스톤)로 공기를 넣어주어야 합니다. 특히 어항 온도가 30도 근처로 높아지는 여름에 이런 상황이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모든 해당사항이 없는 경우

• 아주 드문 일이지만 수돗물의 수질이 나빠졌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물갈이를 하면 모든게 해결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수돗물에 질산염이 이미 많이 들어있다면 어떨까요? 물갈이를 열심히 할 수록 물고기에게 해롭게 됩니다. 수돗물을 무조건 적으로 믿기 보다는 가끔은 수돗물의 수질을 확인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수질 테스트 킷을 구매하셔서 정확히 테스트 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부디 문제가 잘 해결되어 건강한 애어들의 모습을 다시 보시게 되길 기원합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