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펀 효과에 대해서 알아보고

어떠한 방법으로 작동하는지

그리고 다양한 활용 방법을 알아보도록 해요.

그리고 특정한 상황에 어떻게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는지 알고

미리 방지할 수 있도록 알아볼게요.

사이펀 효과란? (siphon)

사이펀이란 높은 곳에 있는 물을 낮은 곳으로

옮기는 데 사용하는 굽어진 관을 뜻한다고 해요.

원래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지만,

사이펀 효과가 일어난 환경에서는

높은 곳의 물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갔다가

다시 낮은 곳으로 내려오게 되어요.

이게 가능한 이유는 높은 곳에 있는

물의 표면에 공기의 압력이 작용해

물을 밀어내기 때문이에요.

사이펀이 적용된 제품 중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아이템이 바로 "어항 물갈이 청소기" 에요.

대부분의 열대어 키우시는 분들이

이 제품은 한두 개 정도 가지고 계실 거예요.

이런 제품들이 작동하기 위해

활용하는 게 바로 사이펀 효과에요.

동그랗게 생긴 펌프는 처음 사이펀 효과를 만들 때 사용돼요.

내부에는 역류 방지막이 있어서 펌프질을해도

한쪽으로만 물이 흐르도록 설계되어있어요.

처음 펌프질을 해서 한 번 물이 흐르기 시작하면

펌프를 멈추어도 물은 계속해서 흐르게 돼요.

그런 상태에서 앞에 달린 넓은 플라스틱 관을

이용해서 어항 안의 찌꺼기를 빨아들이면서

어항을 청소하는 도구에요.

앞부분을 들어 올려 공기가 호스 안으로 유입이 되면

사이펀 효과의 조건이 깨어져서 물의 흐름이

멈추게 돼요.

마찬가지로 호스에 구멍이 있는 경우에도

공기가 호스 안으로 유입되면 멈추게 되기도 해요.

사이펀 효과의 이점

앞서 확인한 바와 같이 사이펀 효과를

이해하고 나면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이 가능해요.

높은 곳에 놓인 어항의 물을 긴 호스를 이용해서

먼 곳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펌프가 없이,

어항에 구멍을 내지 않고 이동시킬 수 있어요.

이미 낮은 어항의 물은 사이펀 효과만을 이용해서

이동시키기 어려운 경우가 있을 수 있어요.

이런 경우에는 물 펌프를 이용할 수밖에 없죠.

그리고 사이펀 효과만으로 물을 이동시키는 경우는

물 펌프를 이용하여 이동시키는 것보다 대부분 느려요.

그래서 시간을 단축할 필요가 있는 경우에는

물 펌프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사이펀 효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

의도치 않은 사이펀 효과로 인해서 가끔 사고가 발생하기도 해요.

예를 들어 정전으로 인해 공기 펌프가

갑작스럽게 꺼진 경우 스펀지 필터나 에어 스톤이

연결된 호스를 통해 물이 역류하여 어항의

물이 아주 천천히 다 새어 나와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어요.

그래서 경험이 많은 사육사들은 각각의 호스에

역류 방지 밸브를 달아서 이런 사태를

미리 방지하기도 하죠.

(공기 펌프를 어항보다 높은 곳에 설치하여 방지할 수 도 있어요.)

다양한 모양의 역류 방지 밸브가 있으니

꼭 활용하셔서 예방하시기를 바래요.

좀 더 자세한 사항이 궁금하신 분들은

여기를 참고하세요 Wikip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