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물생활 재밌게 하자 실리콘밸리 물생활 입니다.

오늘은 제가 3디 프린터로 열대어 먹이 고정망을 만들어 봤어요.

저는 디스커스와 안시 롱핀을 번식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안시 롱핀에 관련된 아이템을 만들어 봤어요. 

안시 같은 채식위주의 식성을 가진 플레코 열대어를 키우다 보면 가끔씩 호박이나 시금치를 급여하는 경우가 생기죠?

저도 시금치와 호박을 삶아서 급여하고 있는데요. 그러다 보면 한가지 문제를 직면하게 되요.

이런 먹이들은 삶은 후에도 아주 쉽게 물에 떠서 그냥 어항에 넣으시면 플레코 열대어들이 먹이를 찾아 먹기 힘들어요.

그렇게 되면 결국 먹이가 어항 어딘가에서 썩게되고 어항 수질에 안좋은 영향을 주게 되죠.

😓

그래서 고정대로 가라앉도록 해 주어야 하는데요. 실제로 이런 용도의 다양한 제품들이 판매가 되고 있기도 해요.

많은 분들이 젓가락이나 포크 또는 특별히 제작된 도구를 사용하시는데 그 방법들도 좋지만 저는 이번에 3D 프린터를 이용해서 출력을 해 봤어요.

🍴

혹시라도 비슷한 물건을 만들 계획이 있는 분들께 도움 되기 바랄게요 :)

일단 3D 모델을 만들어야겠죠? 

저는 fusion 360 이라는 모델링 툴을 사용했고요. 아래 자세한 내용 올려두겠습니다.

3D 프린터기는 이런 망 형태의 구조물을 출력할때 아주 유용해요. 정말 섬세한 구멍이 있는 물건들도 만들수가 있고요. 얇게 뽑아서 약간 빳빳한 비닐 같이 만들 수 도 있답니다.

지금 출력한 아이템은 첫 번째로 만든 것이라 실험적으로 만들었어요. 나중에 사용하면서 망의 촘촘함, 높이 등을 수정, 업그레이드 할 계획입니다. 

일단 퓨전 360으로 모델링을 한 다음 3d 프린터기로 출력을 했어요.

3D 프린터기로 아이템을 디자인 할 때는 꼭 한번에 사용하려는 모양으로 출력할 필요는 없어요. 출력한 다음 모양을 변형하거나 조립하거나 할 수 있기 때문에요.

이번 아이템을 저는 열풍기 (Heat gun, 힛건) 으로 살짝 녹여서 말랑하게 한다음 모양을 만들 계획이에요.

이렇게 하는 이유는 많이 있을 수 있겠지만 3디 프린터기는 출력물 형태에 따라서 더 효율적이고 쉽게 결과물을 출력 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새로로 높은 물건보다는 가로로 긴 출력물이 더 빨리 출력이 되는 것 같아요. 물론 실패율도 훨씬 낮구요.

약간 무게가 있어야 하니 돌맹이를 끼워줄게요.

자 일단 완성이 되었으니 테스트를 한번 해볼게요.

✅ 잘 되는 것 같아요.

한 번 실제 치어통에 사용해 볼게요.

이렇게 사용해서 뜨는 먹이들을 눌러줄 수 있어요.

이처럼 3D 프린터는 열대어 키우는데 아주 유용하게 사용이 가능해요.

이미 커뮤니티나 장터에서는 이런 아이템들을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네요 :) 다들 장사 잘 되시길 바랍니다. 

그럼 앞으로도 다양한 아이디어 아이템들을 

설계하고 출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할게요.